...Hallyu began roughly 12 years ago when the rest of Asia discovered Korean soap operas. One of the breakthrough dramas was a series 'Winter Sonata' starring Choi Ji-woo & Bae Young-Joon. After that, more Korean dramas saw their way to foreign shores and Korean films and music started to follow suit. Korean marketing people started to see a Korea-centric trend. They dubbed this flow "The Korean Wave" or Hallyu....
24.1.09
겨울 연가 신드롬 영원히 / Winter Sonata Syndrome forever.
겨울연가 Syndrome
<겨울연가> 신드롬은 전국을 강타하고도 남을 ‘울트라급’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길거리가 온통 배용준×××, 최지우○○○, <겨울연가>에 나왔던 ‘무엇무엇’으로 넘실댔으니까 말이다. 가슴 아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겨울연가>가 2002년 겨울 우리들에게 남긴 것들이 무엇인지 샅샅이 살펴보자.
-syndrome 하나:주인공들의 초감각 패션-
▲배용준 편
○ Hair
일명 ‘바람머리’. 혹자들은 가발이 아니냐고 의문을 갖지만 이건 분명 배용준의 진짜 머리다. 옅은 금발에 밝은 오렌지 컬러로 블리치를 넣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어지는 듯 자연스럽게 뒤로 넘어가는 헤어스타일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민형’을 돋보이게 한다. 귀를 덮을 정도로 긴 스타일에 전체적으로 숱을 많이 쳐서 머리끝을 가볍게 뒤로 넘겨주는 스타일로 바람이 불어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헤어 왁스는 필수품!!
○ Glasses
고등학생 준상에서 민형으로 변화하기 위해 선택한 뿔테 안경은 ‘폴스미스’ 제품. 민형의 지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옅은 회색빛이 도는 이 안경은 윗부분에만 테가 둘러져 투박해 보이지 않으며 세련된 느낌을 준다.
○ Muffler
상의와 비슷한 계열의 컬러로 통일감을 주거나 상반되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핵심!! 또 비슷한 계열의 머플러 2개를 꽈서 만든 것은 따뜻해 보이면서도 감각적인 인상을 준다. 색깔 조화를 맞춘 뒤 배용준식 머플러 매는 법으로 착용하면 두 배는 더 멋쟁이가 될 것이다.
○ Sweater
목까지 올라오는 목폴라 스웨터로 소년처럼 순수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린다. 따뜻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이 스웨터의 코디 포인트는 반으로 접어 입기보단 턱까지 감쌀 정도로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데 있다. 드라마상에선 접었다 펼쳤다 반복하다보니 앞 신과 목폴라 스웨터의 연출법이 달라져버린 ‘옥에 티’가 발견되기도 한다.
○ Jacket
청바지와 면바지로 편안하게 하의를 맞춘 후 고급스러운 느낌의 하프코트나 스리버튼 가죽 재킷을 코디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다. 그 중에서도 톤온톤(tone on tone)으로 머플러, 스웨터와 자연스럽게 색을 맞추고 있는 파스텔톤 재킷이 눈길을 끈다. 주황, 올리브, 하늘색으로 축약할 수 있는 배용준의 상의 컬러는 소화하기 상당히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남자들의 유행 아이템이 되었다. 드라마 의상은 DKNY, 폴 스미스, 타임옴므, 어바웃, CP컴퍼니, 올드앤뉴 등의 제품.
▲최지우 편
○ Hair
커리어우먼처럼 깔끔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최지우머리’가 대유행! 얼굴선을 살린 둥근 단발머리에 윤기도는 블루블랙으로 차분한 여성미를 한껏 살렸다. 이희헤어&메이크업에서 스타일링한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전반적으로 잘 어울리지만 얼굴이 아주 둥근 형이나 볼에 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 Necklace
일명 폴라리스 목걸이. “내가 당신의 폴라리스가 되어 줄게요”라는 사랑고백과 함께 민형이 유진에게 선물한 목걸이로 4개의 별이 일렬로 쪼르르 달려 있는 것이 앙증맞다.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폴라리스 팬던트’는 골든듀 제품으로 가격은 30만원선. 그러나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 대신 실버와 큐빅으로 장식한 이미테이션은 1만3000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 Muffler
파시미나 머플러는 1~2년 전 반짝 아이템이었으나 유진이 매고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유행아이템으로 떠오르게 됐다. 극중 민형과는 달리 차분하게 옆으로 매는 것이 포인트!
○ long coat
지적인 이미지를 주는 롱코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계열과 깨끗한 느낌을 주는 블루계열로 극중 ‘유진’의 성격을 대변해 주었다. 베이지 계열의 코트는 강희숙부띠끄 제품.
○ bag
커리어우먼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서류가 들어 있음직한 큼직한 가방! 극중 이곳저곳을 바쁘게 뛰어다니는 인테리어업계 종사자 유진은 어디를 가더라도 이 검정 서류가방만은 놓지 않는다. 항상 옆으로 길게 메고 다니는 이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 상대역인 민형의 가방은 대부분 루이뷔통 제품으로 모델명은 ‘다미에 브로드웨이’와 ‘빅토르 에피시아’다.
-syndrome 둘:유진과 준상의 첫사랑 아련한 촬영지
눈이 덮인 호숫가와 낙엽이 쌓인 숲길 등 너무 아름다운 영상들은 마치 <겨울연가>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예쁜 그림들로 보는 이의 가슴을 더 애잔하게 했던 이곳은 어딜까. 바로 남이섬,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 중도, 용평 리조트 등이다. 모두들 이곳에서 한 번쯤 사랑을 나눠봤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한다.
인터넷 여행사 테마캠프(www.ThemaCamp.co.kr)는 하루코스로 <겨울연가> 촬영장을 도는 여행상품을 내놓는 등 사람들의 높은 관심에 여행사들마다 ‘겨울연가 투어’가 생겨났다.
-syndrome 셋:Tarot card-
유진과 민형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견해준 ‘타로카드’. 서로 같은 카드를 뽑음으로써 서로가 ‘운명의 상대’임을 감지하게 되는 장면이 방송된 후 인터넷엔 ‘타로카드를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문의가 들끓었다. 또 드림엑스, 코리아닷컴,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들의 타로 점을 보는 사이트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타로카드란 유럽이 원조로 서양에서 운세를 점칠 때 사용하는 카드. 메이저 카드 22장과 마이너 카드 56장으로 유저가 카드를 섞는 도중 질문을 던지며 상대방을 집중시키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방송에 나왔던 장면처럼 단순히 카드를 뽑아내는 것은 아닌 듯.
-Syndrome 넷:벨소리와 아바타-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16화음 벨소리가 들린다.(단음은 껴주지 말자) 이쪽에선 ‘따라라라 라라라~~’ 바로 <겨울연가> 메인 테마인 ‘하얀 연인들’이 저쪽에선 ‘처음부터 지금까지’, 또 저 건너에서는 ‘My Memory’가 울려 퍼진다.
<겨울연가>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10여 곡의 배경음악이 벨소리로 제작되었다. 또 SK텔레콤 네이트, KT프리텔 매직n, LG텔레콤 이지아이에선 배용준, 최지우 등 극중 주인공의 캐릭터를 휴대폰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300원 가량의 이용료로 <겨울연가>를 고스란히 내 휴대폰 안에 담아낼 수 있는 것.
인터넷 퀴즈게임 <퀴즈퀴즈 플러스>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 패션을 한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네티즌들이 분주하다. 사각 뿔테 안경, 꽈배기 목도리 등 극중 주인공들의 패션을 자신의 아바타로 옮겨내고 있다.
-Syndrome 다섯:명대사-
항간엔 “준상아” 대신 “둔상아”가, “상혁아” 대신에 “산혁아”가 유행했고, “하지만 제 첫사랑이 절 다시 부르면 어떡하죠”라는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겨울연가> 속 한마디 한마디는 그야말로 주옥같은 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명대사 속으로 들어가 볼까나.
민형: “유진씬 어떤 집에 살고 싶어요?”
유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서로의 마음이 가장 좋은 집이잖아요.”
유진: “나 민형씨한테 미안하다는 말 안 할 거예요. 민형씬 나한테서 가장 중요한 걸 가져갔으니까, 내 마음 가져갔으니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아요. 사랑합니다.”
민형: “고마워요, 유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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