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8

배용준 회당 2억5천만원…‘한류타고 급등’


배용준 회당 2억5천만원…‘한류타고 급등’
드라마 피디협 첫공개…중견 연기자 이순재의 30배 넘어

배용준 2억5천만원, 송승헌 7천만원, 권상우 5천만원 ….
방송사의 경영 악화로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가 쟁점이 된 가운데 텔레비전 드라마의 배우 출연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티브이드라마피디협회(회장 이은규)가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를 집계해 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한류 스타 배용준은 지난해 문화방송의 히트작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2억5천만원(추정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용준의 경우 이 프로그램이 소속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여서 정확한 개런티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한류스타인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에서 7천만원을 받았으며, <못된 사랑>의 권상우,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 <에어시티>의 이정재가 각각 5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한류 여배우인 최지우는 <스타의 연인>에서 회당 48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바람의 나라>의 송일국은 4천만원, <히트>의 고현정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송혜교와 현빈은 3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인과 아벨>에 출연 예정인 소지섭은 회당 3천만원으로 계약했으며, <스포트라이트>의 손예진, <일지매>의 이준기, <식객>의 김래원, <황진이>의 하지원, <타짜>의 한예슬은 25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를 모은 문화방송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은 회당 ‘몸값’이 2500만원이었으며, <커피 프린스>의 윤은혜는 2천만원,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은 회당 1800만원이었다.

이은규 회장은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의 전도연이 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에 견줘 지금 배우들의 개런티는 지나치게 높다”며 “한류 스타들을 제외한 신인 연기자들까지 덩달아 몸값이 올라 드라마 시장이 왜곡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신인 배우들의 경우, 가수 출신인 윤계상이 <누구세요>에서 1800만원을, 장근석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1200만원을 받았다. 또 <대한민국 변호사>의 이수경, <내사랑 금지옥엽>의 지현우가 회당 1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중견 연기자들 중에선 이순재가 <베토벤 바이러스>로 770만원, 최불암이 <식객>으로 700만원, 김혜자가 <엄마가 뿔났다>로 회당 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출연료는 40년 넘게 오르지 않다가 한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변화했다”며 “아직도 1670명의 협회 회원 가운데 드라마 출연료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은 200여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http://www.hani.co.kr/

No comments:

Post a Comment

Note: Only a member of this blog ma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