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9

최지우 '홀로서기' 선언



최지우 '홀로서기' 선언
2009년 03월 10일 (화) 17:01 한국일보

4월 초 설립 목표로 독자회사 준비에 박차

배우 최지우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최근 소속사 올리브나인과 전속 계약기간이 만료된 최지우는 4월 초 독자 회사 설립을 목표로 스태프 구성, 사무실 임대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계약만료 전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독자 회사 설립으로 마음을 굳혔다.

최지우는 홀로서기에 나서지만 전 소속사이자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의 전략적 제휴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10일 "3월 1일부로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서로 깔끔하게 정리됐고 좋은 관계로 남아있자고 약속했다. 최지우가 홀로서기를 하더라도 서로 도움 줄 일이 있으면 도와줄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들의 독자회사 설립은 이미 배용준을 필두로 이병헌 비 등 몇몇 톱스타들에 의해 2005년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특히 배용준은 자신의 독자회사인 BOF를 통해 배우 소지섭·최강희·박예진 등 톱스타들을 거느린 거대 기획사로 성장시켰으며, 가수 비도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후 배우 연정훈과 이다해를 소속배우로 영입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한류스타들 ‘1인기업’ 전성시대

한류스타들의 독자 노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최지우가 독자적인 회사를 차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송승헌, 소지섭 등 또다른 한류스타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최지우는 현 소속사인 올리브나인을 떠나 4월 초 독자 회사 설립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대형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독자 회사 설립으로 마음을 굳힌 것.

최지우 처럼 한류스타로 자리를 확고히 한 이들은 굳이 소속사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히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이후 활동에도 제약이 덜하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 대로 꾸려나갈 수 있는 1인 기업이 활동에 더 용이하다. 한류스타 1인의 브랜드 가치가 뛰어나 수익성 면에서도 안정적인 편이다.

한류스타로 불리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적을 두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배용준, 이병헌, 비 등 한류스타들은 일찌감치 자신들의 독자영역을 구축했다. 회사 이름도 한류스타들의 이름을 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병헌은 BH엔터테인먼트, 류시원은 알스컴퍼니(R’s Company), 일본에서 오래 활동한 박용하도 요나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1인기업으로 시작하지만 몸집이 커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의 자회사 BOF는 현재 이나영, 박예진, 소지섭 등이 속해 있는 거대 기획사가 됐다. 또 비가 설립한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역시 연정훈, 이다해를 소속배우로 두고 있다. 비는 최근 제이튠크리에이티브라는 의류사업까지 진출해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엠넷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된 송승헌과 BOF와 4월 계약이 만료되는 소지섭의 행보는 특히 관심을 끈다. 확실하게 밝힌 바 없지만 연예가에서는 두 사람이 독자적인 회사를 차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9일 열린 MBC ‘에덴의 동쪽’ 종방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승헌은 “현재 소속사와는 계약이 끝난 상황이지만 독자적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게 될 지 여부는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당분간 혼자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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