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8

신의 물방울...작가 아기 다다시 첫 자택 인터뷰 Part 2


신의 물방울...작가 아기 다다시 첫 자택 인터뷰
시사
2007/08/24 09:12

DRC 에세조 마신 후 와인 세계에 빠져

남매가 와인의 심오한 세계에 눈을 뜬 것은 10년 전에 만난 ‘DRC (Domaine de la Romanee Conti) 에세조 1985’때문이었다. “첫사랑처럼 세포 마디마디에까지 기억된다”고 표현하는 와인.
“와인이 글라스에 내려앉으면서 그동안 느껴 보지 못했던 향긋하다 못해 화려한 꽃향기가 피어났어요. 조심스레 입으로 가져가 입술을 살짝 적시자 싱싱한 산딸기를 머금은 듯한 신맛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타닌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복잡 오묘한, 그리고 섬세한 피니시가 느껴지면서 아찔한 여운이 언제까지나 계속됐어요. 그 순간 우리는 서로의 눈을 마주 봤죠.”
이때부터 와인 편집광이 된 남매는 닥치는 대로 자료를 사모으고 프랑스로 날아가 산지 포도밭을 방문해 생산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와인을 공부했다.
“와인 속에는 포도를 만드는 생산자의 인생이 담겨 있어요. 생산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땅을 일구었는가를 알면 와인 맛을 배나 더 즐길 수 있어요.”


이들은 프랑스 와인광이다. 천겵?인의 조화가 최고라는 것. 미국 와인은 “어느 것도 조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혹평한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은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인 ‘샤토 마고’와 ‘샤토 몽페라’. 2004년 프랑스 취재여행에서 ‘사토 마고’를 마시고, “천(기후)겵?토양)겴?인간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이들은 《신의 물방울》에서 이 와인을 클레오파트라에 견주어 예찬했다. “‘샤토 마고’는 땅속 깊은 곳까지 자갈을 심어 배수처리를 한, 최고 수준의 테루아르가 장점이지요.”

“‘몽페라’의 생산자 티보 씨는 머릿속에 오로지 와인밖에 없는 선한 사람이에요.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포도를 예닐곱 송이만 수확하는데,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따는 수작업을 고집하지요. 게다가 긴 숙성기간을 두고 와인을 만들면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2500엔 대를 유지하거든요. 경제적인 채산과 관계없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라는데, 참 존경스럽고 응원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출처 : http://topclass.chosun.com/
http://innovatorsh.tistory.com/entry/와인

To be continue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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