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8

배용준-이병헌-원빈-장동건 컴백… 2009판 ‘왕들의 귀환


스포츠동아]
그들이 돌아온다.

‘한류 4대 천황’이라고 불리며 아시아를 열광시켰던 네 남자, 배용준 이병헌 장동건 원빈. 그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내년에 4인 4색으로 돌아온다. 한류 붐의 주무대였던 일본은 벌써부터 ‘4대 천황의 귀환’에 들썩이고 있다.

‘태왕사신기’ 이후 근황이 관심을 모았던 배용준은 일본 원작만화 드라마 ‘신의 물방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극이었던 전작 ‘태왕사신기’와 달리 세련된 배용준의 매력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원작만화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현지에서 기대가 더 크다.

이병헌 역시 일본에서 파급력이 큰 드라마로 컴백한다. 내년 방송을 시작하는 ‘아이리스’는 일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다. 또 다른 한류스타 김승우와 김태희가 함께 캐스팅돼 벌써부터 국내 이상으로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병헌은 드라마와 함께 일본 슈퍼스타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G.I조’도 내년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방위 활동을 예고했다.

‘태극기 형제’ 장동건과 원빈은 영화다. ‘한류스타 인기의 90% 이상은 드라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한류 팬들은 영화보다 드라마에 관심이 깊다.

하지만 장동건은 할리우드제작 주연영화 ‘런드리 워리어’. 원빈은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로 차별성을 강조했다.

‘런드리 워리어’는 메이저 스튜디오와 배급 계약 협상을 하고 있어 일본에서도 대규모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영화 ‘도쿄’를 제작하기도 했던 봉준호 감독의 ‘마더’역시 원빈이 캐스팅되는 순간 일본 영화수입업자들의 관심을 두 배로 받았다.

배용준과 장동건, 이병헌, 원빈은 최정상급 스타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들었다. 원빈은 인기가 최정점일 때 군 복무와 재활 치료로 오랫동안 활동을 쉬었다. 또한 장동건, 이병헌도 할리우드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아시아 무대에 오랜 공백을 가지면서 새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한류잡지의 국내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타노인터내셔널 송신혜 실장은 “사실 이제 일본에서 스타의 이름만으로는 더이상 한류가 인기를 끌지 못한다. 하지만 배용준 등 이른바 ‘한류 4대천황’은 특별하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함께 한다면 폭발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 관련 업체들은 이들의 컴백으로 인해 일본 내 한류 관련 잡지의 발행부수가 내년에는 크게 느는 등 부가 효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스타의 일본 팬미팅을 10여 차례 주관한 한 현지 업체 관계자는 “내년 대형 스타들의 컴백에 업체들도 술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팬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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