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Family. This is Bae Yong Joon.
Today’s weather isn’t so good, but there was a refreshing breeze for us all. On the other hand, I am thinking that there will be a change in the weather with the rain showers and wind that have come. The rate that time is flying by makes me feel like I’m in a rush to get everything done. Because there is so much I have planned in my head while I have been taking breaks. That is why I am taking the time to first write to you all and send this letter to the Family.
First of all, I am sorry to have made you all worry. The surgery went well without any problems. After getting good results from staying in the hospital for a couple of days, I am already recovering quickly enough to be in front of the computer to write this letter to you all. I would like to give thanks to all of you for your support, and promise to not make you all worry like this again in the future. You must all stay healthy and well, too.
Out of all the things that I hope to do in the future, there is one idea that I would like to discuss with all of you.
A while ago, I mentioned that I wanted to write a book to introduce Korea. Do you all remember that? Although I love photographs, I have also had this desire to present the beauty(s) of Korea for a long time.
Therefore, from the love and support from the Asian family, I have seen the interest many families have shown about Korea. And everyone has made visits to the country, too. At some point I started to regret that you have to come and visit the shooting site, which due to little information were limited to see only that part of Korea.
And even from those it was not enough for you to see all of Korea during your trip, making you have to come back again later. I wanted to catch the attention of you all and tourists, by revealing the charm of the country that is Korea. And this is what I want to say.
“Even to those of us who have lived in Korea, the culture, history and beauty of the country have embraced and surprised us. Please use your camera to capture the beauty of every little place. This is the Korea that I was born and grew up in. It is the Korea that I have been trying to reveal through my drama and movie shootings.” Is what I am trying to say.
And that made me think how it would be if I were the first to pick up my camera and travel around the country, introducing a book filled with pictures that at least communicate some of the beauty that Korea has to offer.
But this isn’t where my thoughts and worries stop. While thinking about the route(s) of my travels would lead me, I only know of the few, famous places that I have been before. There must be places that are just as beautiful that I simply have not heard of yet… And I haven’t been able to look for help in any other useful places.
But then, the Family is what came to my thoughts! I realized that we could make this book together, not with my own efforts.
What do you think? Are there any places you can tell me about?
Please let me know of all the places that you all have traveled throughout Korea. Writing, pictures, any information you can give me is fine. Even a small table in a shabby, country restaurant will be accepted too. Mountains you do not know the names of that you have seen in the background while parking your car in the sunset are also good. Exciting stories at a famous getaway is great, too. Those who have lived their entire lives in Korea, an encounter you’ve had that made you realize your appreciation for the country is good, too.
You have anything that you want to know about Korea? That is great, too. Tell me where in Korea you’re curious about, where you want to go and visit, what you want to try and eat… whatever your heart desires to ask.
I will try my best to create a good book using all the things that you all have to contribute to me.
I hope that everyone who reads this book and is interested in Korea including our families abroad would like to stay for a longer time in Korea.
My pen and pad and camera are ready. I will start my travels as soon as I receive all of your stories. For now, email your letters to webmaster@byj.co.kr. Soon, I will create a place where I can store, and listen to, all the stories you send me.
I feel much lighter now that I have expressed the thoughts that I have had for the past few weeks to you all. Now, I will just wait excitedly for all your stories. I will definitely be studying hard.
Please always stay well and healthy.
I love you all.
At the dawn of August 19th, 2008
Sincerely,
Bae Yong Joon
P.S.
I got a small scare when the post didn’t show up all at once.
I forgot there was a limit on the length of the posting.
I hope it doesn’t make your reading diffi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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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48 배용준입니다 - 1 배용준 3:21:44
안녕하세요 가족 여러분, 배용준입니다.
오늘 날씨가 짖궂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주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반면 조금은 차가운 비바람이 계절이 곧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싶어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쉬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그려놨거든
요. 그래서 제일 먼저 가족 여러분들께 편지를 보냅니다.
먼저,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수술은 별 탈 없이 잘 진행이 되었구요.
병원에서 며칠 경과를 보다가 퇴원 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우리 가족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 단계를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심려 끼쳐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우리 가족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대신 하고 싶
어요.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셔야 해요.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 중, 한가지에 대해 여러분들과 상의를 좀 할까 합니다.
얼마 전, 제가 한국을 소개 하는 책을 쓰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혹시 기억하세요? 사진
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오래 전부터 들었습
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시아 가족들에게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가족 분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
을 가져 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방문도 하시구요. 그런데 그 방문 루트가 드라마 촬영지에 너무 국
한 되는 것이 언젠가부터 안타까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이란 나라에 큰 매력을 느끼시면서도 별 다른 정보가 없어 금새 발을 돌리는 가족
분들이나 관광객들은 더욱 더 붙잡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이란 곳은 평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안겨 주는 풍경과 문화와 역사를 지
닌 나라입니다. 카메라를 들고서 곳곳의 아름다움을 좀 더 담아주세요.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입니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한국의 진짜 아름다움입니다. ” 라고 말
이죠.
그러면서 내가 먼저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고민이 여기서 끝나진 않았습니다. 여행 루트를 생각하다 보니 너무 유명한 곳, 혹은 내가
가본 몇몇 곳에 치우치게 되더군요. 내가 알지 못하고, 가보지 못한 곳 중에서도 분명 좋은 곳이 있
을 텐데..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난 것이 우리 가족들이었어요! 이 책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세요? 저한테 말씀해주시겠어요?
51350 배용준입니다 - 2 배용준 3:26:22
여러분께서 여행하신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움을 저에게 알려주세요. 사진이나 글, 어
떠한 정보도 좋습니다. 우연히 들른 한 허름한 식당의 시골밥상도 좋습니다. 차를 세우
고 기지개를 펴다 만난 이름 모를 뒷산의 일몰도 좋습니다. 유명한 여행지에서 겪은 재
미난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평생을 한국에서 함께 살아온 분들도, 우연히 한국을 여행하
다 한국의 진가를 알게 된 분들도 좋습니다.
아직 한국에 대한 궁금증만 가지고 계시다구요? 그것도 좋아요. 한국의 어떤 면이 궁금
한지, 어느 곳에 가보고 싶은지, 무엇이 먹고 싶은지.. 마음껏 제게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데 최선을 다 해 보도록 할께
요. 외국에 있는 우리 가족들 뿐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책을
보고 한국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카메라와 노트와 펜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여행가
방을 싸도록 할게요. 우선 얼마간은 webmaster@byj.co.kr 로 메일 보내주세요. 조만간
여러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주전부터 생각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고 나니 마음이 가볍네요. 저는 이제 떨리는 마
음으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 역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2008년 8월 19일 새벽 배용준 드림
추신.
글이 한 번에 다 안 올라가서 잠시 잠깐 놀랐습니다.
용량 제한이 있다는 걸 깜박했네요. ^^
보실 때 불편하지 않으셨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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